손범규(한나라, 고양덕양갑)국회의원이 노동부장관 후보자로 인사청문회에 나온 이채필 내정자에게 실효성 있는 장애인정책을 주문했다.

26일 손범규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장애를 딛고 이 자리까지 올라오신 후보자께서 고용노동부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그동안 보건복지차원의 장애인 정책에 머물러 있던 것을 고용노동부가 주도적인 입장에서 장애인 고용정책을 보다 구체적이고 또한 체계적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채필 후보자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은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장애인 계층을 위한, 나아가 장애인 고용의 확대와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손 의원은 "우리나라의 전 국민 중 20%는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으로서 고용이해관계가 있다"며 " 이들을 위해서 장애인들의 자존심을 세우고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앞장서서 장애인 고용 정책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관 후보자께서는 장애인복지법 및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장애인의 유형에 대해서 알고 있나"며 "장애인복지법에 의하면 1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15가지로 구분되는 장애인의 특성·유형별로 각각에 맞는 고용정책을 수립하여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종과 업무를 찾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또 "후보자께서는 이를 위해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시는지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질문했다.

이에대해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손범규 의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 검토하겠으며, 장애인들의 장애 외 장점을 잘 살려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장애인 고용과를 장관이 직접 살피고, 장애인 고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