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타운 전수조사를 앞두고 찬성측과 반대측이 의정부시를 향해 엇갈린 요구를 내놓고 있어 절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가칭)뉴타운 찬성대책위원회( 대책위원장 이기재)는 의정부뉴타운 전수조사 제 4차 준비위원회 개최에 대해 의정부시에 지난 5일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의견서에서 이들은 “뉴타운 찬성대책위에서 논의한 결과 찬,반 주민대표 7인을 구역내 또는 지구내로 대표를 뽑는 문제를 제4차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성대책위는 “뉴타운 찬,반 전수 조사위원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의정부시는 결정고시후 도시재정비촉진법에 따라 합법적인 행정 절차인 각 구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추진위원회 구성 및 연번부여를 법적으로 병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계속 연번부여 지연시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장과 공무원들에 대해 행정심판, 행정소송 등으로 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경기도시공사에서 진행하는 뉴타운 주민설명회를 의정부시가 중심이되어 뉴타운 사업이 왜곡되지 않도록 조속히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뉴타운반대대책위(상임위원장 목영대)도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제 의정부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며 출구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반대대책위는 “최근 정부와 국회 경기도지사도 뉴타운에 대하여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나 의정부시장은 뉴타운의 문제에 대하여 아무런 대응을 하지않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전수조사를 통해 뉴타운 출구전략 시동을 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가능하면 확 털어버리고 싶다’는 발언과 함께 부천시장과의 공방에서 뉴타운 결정권한을 반납하면 도지사가 결정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며 “정부도 소규모 블록별 개발을 추진해 뉴타운 출구전략의 시동을 걸 태세”라고 강조했다. 

또 “의정부시장이 소속한 민주당 원내대표도 뉴타운에 대하여 ‘대국민사기극’라고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며 “이는 민주당이 집권한 의정부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는 “최근 찬성측에서 시장을 고소고발을 하는 등 일방적인 무대뽀 강행주장에 대하여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오히려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며 “이제라도 전수조사를 통해 뉴타운 출구전략의 시동을 걸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