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추모공원 건립위원회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북면 야미1리를 화장장 유치 우선협상마을로 선정했다.

포천시 화장장은 포천시 서장원 시장이 경기동북부 주민들이 충청도와 강원도 등으로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원정 화장을 떠나는 등 불편이 제기되자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광역 화장시설 유치 의사를 6개월전에 밝히고 건립위원회를 만들면서 추진됐다.

이후 대상지 물망에 오른 일부 지역 주민이 반대 집회를 열고 반대하면서 갈등이 이어졌다.

오늘 우선 협상대상지역이 선정되면서 향후 야미1리 지역주민과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천시 추모공원 건립위원회는 영중면 성동5리와 영북면 야미1리 두 지역을 놓고 평가한 결과 성동5리(322점)보다 52점 앞선 야미1리(374점)를 추모공원 우선협상마을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해당마을 주민세대중 동의비중과 주무관청(100점), 건립소위원회(200점), 건립위원회(100점) 평가를 종합해 결정했다"며 "여기에 현장답사와 지역동향, 부지에 대한 정밀한 판단을 위한 용역전문회사(KG)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건립위원인 황모씨는“화장장 유치를 위해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며 "포천시와 주민간의 갈등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우선 영북면 야미1리 주민과 논의를 거쳐 포천시와 건립위간 3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며 "의정부, 양주, 동두천, 남양주, 구리 등과 광역 장사시설 공동사용에 따른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향후 일정를 설명했다.

포천시 화장장은 화장로 4~12기와 봉안시설, 편의시설을 갖추게 되고 사업비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경기북부지역 시군과 공동부담하고 해당 시군의 주민에게는 할인된 가격에 우선 이용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추모공원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