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정부지부가 국민은행과의 경합 끝에 26일 시금고로 선정됐다.

앞으로 2014년까지 3년간 의정부시 예산을 보관하면서 입출금을 전담하는 시금고 지위 유지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시장이 위원장으로 시의원3명과 전문위원4명, 담당국장 1명 등 총 9명이 참석한 '시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의정부농협중앙회 의정부지부를 최종 시금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심의위원들은 '의정부시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작성된 배점표에 시금고 공고를 거쳐 제안서가 접수된 농협과 국민은행 두 금융기관을 상대로 평가를 했고 농협이 조례가 지정한 5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금고지정 조례 제4조에는 대외적 신용도 대출 및 예금 금리 편의성, 금고 관리능력, 사회기여도 및 시 협력능력 등 5개 항목에 대해 평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농협은 기여도 및 시와의 협력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세무과는 이날 결과를 안병용 의정부시장에게 보고 후 오는 10월 7일까지 시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의정부시금고는 의정부시의 1년 예산 약 7천억 중 약 5천억을 보관하면서 시청 결제계좌를 운영하고 각종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입출거래 은행으로 우선적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한편, 농협은 시금고 계약과 별계로 최근 의정부시청사 입구에 20억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신축될 직원구내식당과 북카페를 기부체납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