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작년부터 입학생을 모집한 양주 삼숭고등학교가 올해 입시에도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경기북부 신흥명문으로 급부상 했다.

21일 양주시와 삼숭고등학교는 지난달 24일 '삼숭고등학교 2012학년 입학전형'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72명 모집에 총 419명이 지원해 1.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19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100여명 넘게 지원했다고 밝혔다.
   
삼숭고등학교의 최종합격 커트라인은 180점으로 272명의 평균 성적은 188.5점다.

경기북부 관내 상위권 인문계고등학교 커트라인을 20~30여점 이상 상회하는 점수로 입학생 중 하위권과 상위권의 점수격차가 10여점 안팎으로 학습수준 편차가 적어 일선 학교가 가장 선호하는 분포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합격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양주지역 지원자 가장 많았으며 동두천, 의정부, 포천 지역 순으로 경기중북부 지역 출신 학생이 입학생 중 약 50%를 차지해 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의정부고등학교나 송현고 등 일반계고 진학보다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인 삼숭고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현삼식 양주시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이 좋아야 살기좋은 도시가 된다"며 "삼숭고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입학해 장학금을 어떻게 줘야 할지 기쁜 고민에 빠졋다"고 말했다.

현 시장은 또 "경기중북부 지역에서 그동안 의정부고등학교가 우수한 인재를 독식했지만 이젠 삼숭고에 지역 인재들이 대거 입학하면서 비교가 안될 정도로 단기간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윤동식 삼숭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은 "아무런 결과물이 없었던 삼숭고등학교가 단기간내에 지역 명문고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학교장을 중심으로 하면 된다는 젊은 교사들의 열정이 주효했고, 지자체의 풍부한 예산 지원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