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간부공무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경기뉴타운재개발반대연합과 의정부뉴타운반대대책위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시청 정문앞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지사와 경기도 간부공무원, 파견 전문가 등 5명을 허위사실 유포 및 직무유기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뉴타운 반대측의 고발사유는 경기도가 413제도 개선안을 통해 진행했던 뉴타운사업 전문 상담가 파견설명회가 허위 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전달하고 홍보해 주민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것.

고발대상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이화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이춘표 경기도 뉴타운 과장과 뉴타운주민전문가단 강사 김은유 변호사, 김병춘 도시정비협회 부회장 등 5명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잘못된 뉴타운사업을 주민의사도 제대로 묻지 않고 막지정 막개발로 뉴타운사업을 강행해온 바 있다"며 "그러나 실제 전문가 파견설명회가 애초 의도와 다른 내용으로 주민들에게 허위 사실 및 왜곡된 내용을 전달하고 홍보하였음에도 아무런 실무조치를 하지 않아 주민들을 혼란에 빠트린 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고 고발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뉴타운에 대하여 책임지겠다는 김문수지사가 결국 책임은 커녕 더욱 주민불안을 증폭한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며 "대책위는 김문수도지사는 물론 운영을 잘못한 당사자들 대하여 엄중힌 처벌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뉴타운의 정확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설명회를 트집 잡아 고발한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