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윤상용)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에 윤상용(65)씨가 20일 임명됐다.

지난 3일 퇴직한 백성남 이사장 후임으로 취임하게 될 윤 이사장은 1946년생으로 국정교과서(주) 공급소장과 1998년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신임 윤 이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문희상 국회의원이 국회부의장에 지명됨에 따라 국회사무처 1급 수석비서관으로 함께 근무해 왔다.

윤 이사장은 문희상 의원의 최측근으로 당조직 이외에 외부에는 크게 노출이 되지 않아 일반인에게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동안 문 의원을 도와 조직내부의 궂은일을 도맡아 조용히 움직이며 공식적인 외부활동은 자제해 문 의원의 그림자란 별명이 붙을 정도.

민주당 외곽 조직에서 조차 윤 이사장의 존재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당원들이 많았을 정도다.

그러나 낮은 외부 인지도에 비해 문 의원에게는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어 조용한 막후실세로 알려졌다.

신임 윤 이사장 취임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이 새로운 모습으로 개혁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민주당이 안병용 시장 친정체제를 더 확고히 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사장 임명이 끝난 예술의전당 인적쇄신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동안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등 시청 출자 법인은 낙하산 조직이란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이에따라 두 기관에서 한나라당이나 김문원 전 시장의 연줄이나 후광으로 낙하산 입사한 직원의 옥석 가리기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한편, 이사장 공개 모집에 3명이 응시해 서류심사와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견해 등을 면접으로 실시했다.

고득점자 2명을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에 추천해 안병용 시장이 최종 확정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