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출입기자단 소속 지방일간지 기자 10여명이 구제역방역초소 근무에 동참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14일 의정부시청 출입기자단에 따르면 새벽 6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6시간 간격으로 4개조를 편성해 2~3명씩 녹양동 제1초소에서 방역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입기자단(간사 박상연, 서울일보)이 구제역방역에 동참한 것은 경기북부 전역에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일선 시․군청 공무원들이 근무조를 편성해 투입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어 이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새벽 6시부터 시작된 1조 근무에 투입된 우리일보 최문영 부국장과 경기매일 최화창 국장, 경기도민일보 조광래 이사 등은 수신호와 함께 초소 주변 재설작업까지 하는 등 방역작업에 최선을 다했다.

이들은 방역지침에 따라 사료·가축운반 차량 등 특별관리 차량을 세워 직접 소독하는 등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일보 최문영 기자는 "민폐가 되지 않도록 원칙대로 근무했다"며 "방역업무를 해보니 공무원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 것 같다. 많은 사람이 방역에 참가하면 좋을 것"이라고 시민의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14일 오전 10시경 의정부시청 신곡2동주민센터 소속 원모(50) 사회복지계장이 구제역 방역초소 근무 후 출근길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과로사 여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