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경기도의 재정비촉진계획(뉴타운)결정고시 후 15개구역(가능9, 금의6)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재개발 사업의 추진여부를 결정한다.

안병용 시장은 24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기도에서 결정고시 승인이 떨어지면 토지·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15개 구역별 전수조사를 실시해 반대여론이 50%이상 나오면 제척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얼마 전에 도에 결정고시를 신청했고 이는 행정절차에 따라 시에서는 신청을 올릴 수밖에 없다"며 "반대주민에게 (결정고시를)안올리겠다고 한 적도 없고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도 드렸는데 내가 마치 주민을 속이고 올린 것처럼 호도된 점이 있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반대주민이 몰려왔을 때 내가 직접 주민 앞에 나가 설명했고 양해를 구했는데 지금까지 이런 시장이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도에 결정고시 신청을 하지 않으면 또 우리시는 2~3년이란 시간을 뉴타운 승인 받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행정절차를 밟아야한다. 이럴 경우 누가 이 낭비를 책임질 수 있나"고 결정고시 신청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결정고시를 신청해도 도에서 보통 3~6개월까지 소요기간이 필요하다"며 "도지사는 4월6일까지 가부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시는 너무 늦게 올린 꼴이 되어 어쩔 수 없이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고양시 원당뉴타운의 경우 지난해 6월9일 촉진계획 결정을 신청해 지난해 9월 6일 고시되어 3개월의 시간이, 남양주 덕소의 경우 지난해 2월 4일 신청해서 6개월 후인 8월 2일 고시가 떨어졌다. 우리시는 시간이 촉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6일 이후 등기를 가진 소유자에게 전화나 메시지, 현수막 등의 사전 홍보기간을 거쳐 등기우편방식이나 전화여론조사 등의 방식을 이용한 의견수렴을 통해 객관적인 통계를 내고 사업진행 가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찬성하는 구역은 그대로 사업이 진행되고 반대하는 구역은 주민의견을 존중해 시장이 직접 제척신청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시장은 또 "고시 이후 뉴타운사업의 타당성 검토가 아닌 이주대책과 생계대책을 강구하는 검토위원회도 만들 것"이라며 "여기에 각계의 전문가와 주민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