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이 뉴타운 전수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안병용 시장은 14일 오전 11시 기자간담회에서 "뉴타운에 대해서는 어느 시고 뾰족한 방법이 없어 보이고, 내가 아이디어를 낸 전수조사 방식을 따라하는 것 같다"며 "결정고시가 나면 전수조사의 방법과 비율은 내가 정하지 않고 전문가집단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우선 반대 측이나 찬성 측 단체들이 정통성이 있는지 스스로 입증해야 참여가 가능 하고, 변호사나 교수 등 전문가를 영입해 위원회를 만들어 거기서 언제하고 어디서 어떻게 하고 비율을 어떻게 정할지 정해질 것"이라며 "'(가칭)분쟁조정위원회'에 포함된 대표나 위원, 단체 등은 결정된 합의에 따르겠다는 사인을 모두 받을 것이고 도지사까지 사인을 받아 근본적인 확인절차를 거친 다음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이 뉴타운 사업에 대해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사업을 설명하는 공청회를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또 "찬반에 대한 충분한 의견을 선거공보처럼 만들어 집집마다 돌릴 계획"이라며 "뉴타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종합검사나 X-RAY 찍듯이 실태조사도 겸할 생각"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협의회에서 결정한 것은 동의를 받아서 어떤 결정이 나도 할 수 있어야 하고, 공무원과 주민들도 뉴타운에 대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전수조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요청해 ‘불평부당’한 잡음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11일 국회귀빈식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1·2·정무부지사, 관련 공무원이 참석해 12개 도시 21개 지역 12명의 시장과 문희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며 "대책이 없었다. 이날 민주당 시장과 국회의원들은 한나라당 시장과 도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어 "한나라당이 다 해놓은 사업 때문에 민주당 시장이 독박 쓰고 그랬으니 사과하라는 언성이 오고갔다"고 전했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최근 6급 승진 인사와 관련한 자신의 인사원칙에 대해 "내가 인사행정을 전공했는데 앞으로 무보직 6급을 상한선이 없는 한 계속 승진 시킬 것"이라며 "보직 있는 계장들과 무한경쟁 시켜 능력이 없는 6급은 보직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20명쯤 무보직으로 만들어 무한경쟁을 시켜 능력을 검증 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인사방안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