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범규 국회의원과 사단법인 청소년선도위원회는 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청소년 비만 실태파악 및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국회 공청회’를 개최했다.

손범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도 비만세 도입 등 선진국과 같은 비만해소 시스템을 준비해야 될 시기가 왔다” 며 “오늘 공청회는 그러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비만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발표에서 고도비만연구회 강세훈 회장(서울SKY병원 대표원장)은 “청소년 비만의 80%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질병을 유발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비만치료를 위해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게 될 것” 이라며 “선진국처럼 비만을 질병으로 간주하고, 의료보험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의보체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지난 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 체육학 박사를 좌장으로 해 주제발표자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이 청소년 비만 실태파악 및 구체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청소년 비만 해결을 위해 즐겁고 재미있는 생활체육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며 “오늘 공청회에서 제기된 각계의 의견을 검토해 시대적 환경 변화를 반영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 및 발전시켜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선도위원회 류병근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고 또 도출된 아동·청소년의 비만예방과 체력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토대로 향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청소년비만탈출을 위한 각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선도위원회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및 방송사와 함께 청소년 비만해소와 예방을 위한 리얼 버라이어티 TV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 비만클리닉 대회, 올바른 1인 1미디어 문화캠페인 등 다양한 공익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