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김재현 의원(운영위원장)이 의회와 집행부간 소통부재로 인한  회기운영 차질을 지적하고  의회경시 풍조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재현 의원은 지난 17일 의정부시의회 제2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의회의 원만한 회기운영을 위해 연초에 연간 회기일정을 계획하여 집행부와 공유하고 회기를 진행시키고 있는데  6대 시의회에서만은 그 연간 일정계획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집행부 요구로 인해 회기가 축소되는 등 의원의 의정할동 수행에 많은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의회와 집행부가 간의 소통부재와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을 경시하는 풍조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어“물론 집행부 나름의 피치 못하는 사유가 있다고는 생각되지만 이 운영위원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집행부와 의회가 노력하여  원만한 회기운영를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의회의 회기는 연간 총 90일로  임시회 50일, 정례회 40일로 의정부시의회 정례회 및 임시회에 관한 조례 제2조, 제3조에 명시돼 있고  연간 회기운영 계획을 수립, 이 집행부에 기 통보하여 그 일정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그 일정을 지키지 못하여 임시회의 일정이 취소되거나 조기집행의 실적을 위해 집행부의 요구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특히 이번 202회 임시회의 회기결정의 경우도 당초 회기운영 계획에는  지난달 31일 ~ 지난 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계획되었으나 심의할 조례 건수가 3건에 지나지 않고  운영위원회에서 집행부의 의견조회 결과 시급을 요하는 조례가 없다고 하여 부득이 임시회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며 "7월 5일에 시작하는 제1차 정례회에서 조례안을 상정키로 집행부와 전의원들에게 통보 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나 시급히 의결할 조례가 있다는 사유를 들어 시장이 임시회 소집을 요구하여 본의원을 포함한 전의원들의 의사일정에 큰 혼선과 많은 불편을 가져왔다”며“이는 시의회와 의원들을 경시하는 집행부의 풍조가 밑바탕에 깔려있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또 “해당 조례안은 직원들의 인사와 관련 된 의정부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운영위원회 전의원은  202회 임시회를 토요일에도 개회하면서까지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향후 하반기에는 의회 의사일정 계획을 준수하여  원만한 회기운영이 될 수있고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원할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상호협력하는 관계가 돈독히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5분 발언은 강세창 의원의 5분 발언에 앞서 진행됐으며 개인 신상발언 위주의 강세창 의원 5분 발언과 대비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