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전통굿보존진흥회(이사장 장동순)'는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의정부문화원이 주관하는 의정부대표 축제인 '제26회 회룡문화제 및 제40회 시민의날기념식'에 초청받아 전통굿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난 4일~9일까지 5일간 의정부시 전역에서 열린 행사 기간 중 '(사)전통굿보존진흥회'는 지난 8일 오후 6시 40분부터 7시 20분까지 40분간 행복로 특설무대에서 '넋도량'을 공연했다.

'넋도량'은 망자의 혼을 천도해주는 굿으로 이날은 조선시대 효종의 양녀가 되어 청나라 예친왕 도르곤(구왕)에게 시집간 뒤 28세에 요절한 비련의 운명을 살았던 '의순공주'의 넋을 달래는 제를 올려 호응을 얻었다.

'사단법인 한국전통굿보존진흥회' 장동순 이사장은 매년 의순공주 천도제인 '넋도량'을 지내고 있지만 시 행사에 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시민들에게 전통굿을 선보인 무속단체는 ‘전통굿보존진흥회’가 최초다.

'(사)한국전통굿보존진흥회'는 무속인 입문자나 현역 무속인에게 전통굿인 '한양선거리'를 전파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역 무속인이 모여 만든 비영리민간단체(경기도 315호)로 지난 2009년 정식 등록해 토속신앙과 전통문화 연구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장동순 이사장은 지난 1996년 제1회 의순공주 진혼제를 주최하고 국태민안 대동제, 호국영령 진혼굿 등을 선보이며 큰 무당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난 7월 말경에는 회원들과 포천 수해지역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치는 등 봉사에도 앞장,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동순 이사장은 "무속인 최초로 시 행사에 초청받아 잊혀져 가는 전통굿을 선보여 뜻 깊었다"며 "앞으로 전통굿이 전통문화 일환으로 시민의 많은 관심을 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