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의 평택이전 계획이 수정되면서 의정부를 비롯한 동두천 등 경기북부 미군 주둔지역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한미 군당국은 최근 동두천 미2사단을 우리 육군 1개 여단과 통합해 한미 연합 부대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함께 평택 이전하는 미2사단을 한국군과 통합해 접경지역인 한강 이북지역에 잔류시킨다는 계획.

평택이전으로 대북 억제력이 약화되지 않기 위한 조치라는게 군사 전문가의 설명. 

또 미군측은 동두천 기지에서 평택 기지로 이전시킬 계획이었던 포병여단을 동두천 기지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우리 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제안은 빠르면 오는 10월 한미안보협의회에서 결정될전망이다.

일부에선 의정부 한미연합사령부도 존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동두천시와 의정부시의 경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동두천시의 경우 미군기지 이전을 전제로 대학 유치, 관광산업 육성 등 다양한 지역개발 계획을 수립해 왔다"며 "의정부시의 경우 공식적으로 아무런 협의나 통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미군 주둔 공여지를 확보하고 있는 지자체의 경우 각종 규제와 지역발전 저해 등으로 분단이후 60년간 지역발전이 막혀있다"며 "미군 평택 이전으로 지역발전에 숨통이 틔이는 가 했는데 잔류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 잔류가 맞다면 특별한 재정지원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