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숙원사업인 호원IC(가칭)의 2012년 착공을 기념하는 사업설명회가 13일 진출입로 예정지인 서부순환도로 요금소 인근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호원IC 재개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민주당 문희상 국회의원을 비롯한 강성종 국회의원, 진보신당 홍희덕 국회의원, 도·시의원,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호원IC는 지난 2006년 8월 중앙정부에 1차 건의를 시작으로 수차례 건의와 타당성 재조사를 실시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하는 등 재개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동안 문희상 국회의원과 지역 정치인들이 재개설을 강하게 요청했고 일부 시의원은 삭발까지 하는 등 지역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우린 결과 지난달 국도3호선 서부순환도로 요금소 부근에 설치가 확정됐다.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은 현장 설명회에서 "임시(2006. 6. 30 ~ 2007. 10. 1)로 사용하던 호원IC가 폐쇄되어 동부순환도로와 시가지 이용에 많은 교통불편이 컸다"며 "재개설은 문희상 국회의원의 노력과 관심 그리고 강성종 의원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도·시의원들이 궐기대회,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하나로 뭉쳐 재개설을 염원했다"며 "지역 국회의원도 국토해양부 및 기획재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오늘의 결실이 가능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희상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안병용 시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하자마자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현재의 안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했다"며 "그 결과 부정적이던 것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말했다.

호원IC는 지난달 14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경제성이 B/C = 1.48, AHP - 0.598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현재 추진중인 기본설계(2010년)와 실시설계(2011년)가 완료되면 오는 2012년 사업이 착수 될 전망이다.

호원IC가 설치되면 의정부IC와 동부순환도로, 서부순환도로, 평화로 등으로 몰리던 혼잡 차량이 서부순환도로에서 외곽순환도로로 직접 연결 될 수 있어 소요시간이 24분에서 3~4분으로 20분이상 단축되어 교통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더구나 호원IC는 구리 - 의정부 방면, 의정부 - 송추방면 등 쌍방향 진출입이 가능한 입체화 IC로 설계되면서 1천억여원의 사업비를 572억원으로 428억 줄여 경제성도 확보했다.

의정부시청 관계자는 "호원IC가 개설되면 경제적 부담도 줄어들고 교통 편익에 따른 부가가치 증가로 부동산 등 많은 기회비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 44만 시민과 경기북부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원IC 개설을 위해 노력해준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개설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강구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환경부장관으로 부터 백석천 생태복원 사업비 400억원중 180억을 금년중지급해주겠다는 희소식을 받았다"며 "의정부시의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