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타운 반대를 주장하면서 의정부시청 로비를 수일간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인 반대위원회측 간부와 주민이 강제 연행됐다.

1일 경찰은 오전 7시20분경 미리 대기시켰던 경찰병력을 투입해 점거농성을 주도했던 뉴타운반대주민대책위 목영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남자2명과 여성3명을 업부방해 혐의로 붙아잡 조사중이다.

이중 단순가담자인 주민 3명은 석방했으며 반대위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목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뉴타운 반대측 주민은 지난달 29일~31일 3일간 시청 1층 현관로비를 점거하고 '뉴타운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철야 농성과 함께 뉴타운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했다. 

이와관련, 반대 주민들과 '반대위' 이의환 정책국장 등은 1일 오후 1시 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영대위원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반대연합 측은 "분노하며, 연행자들을 즉각 풀어줄 것을 촉구한다"며 "잘못된 계획을 즉각 철폐하지 않으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4월 1일 경기도지사 김문수는 의정부시 뉴타운(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강행했다"며 "당장 12개시군의 뉴타운 재개발 지구지정 해제 절차를 즉각 이행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뉴타운 전수조사를 위해 모든 인허가업무 중단 ▲경기도지사 김문수는 뉴타운사업 즉각 취소 ▲찬성주민의 75%이상 인감동의, 미달 할 경우 즉각 지구지정 취소 ▲위원회 찬반주민 합의 방식 취소 ▲목영대 상임위원장의 석방 등 5개항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