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지역 조직폭력배로 명성을 날리던 일명 '세븐파'가 일망타진 됐다.

경기지방경찰청2청 광역수사대는 30일 경찰 관리대상 조폭으로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북부일대에서 활동하던 '세븐파' 조직원 58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범죄단체 구성·가입·활동)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중 행동대장 유모(3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 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B모씨를 두목으로 2007년 10월경 부터 2011년 4월경까지 각종 건설사업 이권개입, 유흥업소 보호비갈취, 조직간 집단폭력 행사, 의정부 시내 유흥가 순찰 등 전형적인 조직폭력배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의정부지역 유흥업소에 조직원을 영업부장으로 취업시켜 보호비 명목으로 15회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을 갈취했으며 업소사장 소유의 9천만원 상당 고급외제차를 빼앗는 등 폭력을 일삼아 왔다.

지난 2007년 10월에는 의정부 공영 주차장에서 걸설이권을 두고 송파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합새마을파'조직원들과 사시미칼, 야구방망이 등으로 무장하고 대치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세븐파'는 지난 1995년 8월경 의정부에서 결성되어 '연합세븐파', '뉴세븐파' 등 이름을 바꿔가면서 명맥을 유지해 오던 지역 토착 조직폭력배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검거로 3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오던 의정부지역 토착 조직폭력배를 와해 시켰다"며 "이후 신규조직원을 확보하는 등 범죄단체 유지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없도록 철저한 관리와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