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일보=한나라당 의정부갑 김상도 당협위원장은 26일 오전 10시 30분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자신의 정치 소신과 출마 동기를 피력했다.)

"상식이 통하는 의정부, 자족이 가능한 의정부 만들기 위해 꼭 당선 되고 싶습니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의정부갑 김상도 당협위원장이 26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을 오전에 방문해 자신의 정치철학과 출마동기,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출마동기에 대해 "의정부시를 명품도시가 아닌 자족도시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고 이런 기반은 국회의원만이 조성할 수 있어 그런 정치인이 되기 위해 출마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의 시급한 현안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뉴타운사업은 ‘도촉법’이나 ‘도정법’으로 하는 사업"이라며 "개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고 그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드물다. 다만 이런 식으로 사업이 되면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사느냐가 제일 큰 문제다.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은 시장이 할 일이 아니다. 국회의원이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무조건 하면 좋다는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손해면 손해, 이익이면 이익을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그 단계에서 지금 법과 제도를 가지고 피해를 준다면, 아니면 재산권이 증대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줘야 한다”고 뉴타운 해법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이 한명이라도 관련법을 발의한 적 있나”고 꼬집었다.

의․양․동 통합에 대한 자신의 비전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일단은 통합원칙에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2년 전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욕먹어가며 말 못하고 내려왔지만 그날도 뒷전에 앉아 편하게 이야기만 하는 정치인들이 있었다”며 “저도 그런 이야기 하면 욕은 안먹는다.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의정부을 출마설이 유력해지고 있지만 아직 거취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은 홍문종 전 국회의원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나에게는 을로 나온다고 했고, 그분이 나오고 나오지 않고는 내가 관여할 바도 아니다"며 “공천이 국민경선으로 갈지 모르지만 옛날식으로 뚝딱해서 처리할 수 없다. 박근혜 대표도 그렇게 할 분이 아니다"고 정리했다.

이어 "국민들이 (공천을 보면)안다 한나라당이 바뀌었는지 안 바뀌었는지"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정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의정부가 상식적인 정치판이 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안철수 교수가 세상을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상식적이냐 상식적이지 않나로 본다고 했다는 데 나도 동감 한다”고 정치적 이상향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무상급식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잘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을 구별해 하자는 것”이라며 “결국 그 비용은 아이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4월 9일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당시 4선에 도전한 문희상(의정부갑, 민주당)국회의원에게 도전해 966표 차이로 예상외 선전을 펼치며 분패했다.

그는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로 퇴직하고 한나라당에 전격입당하면서 수개월의 짧은 정치경륜에도 불구하고 백전노장의 문 의원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정치권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4년간 꾸준히 의정부갑 한나라당 조직을 이끌며 바닦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도 캠프는 의정부1동 센트럴타워 5층에 마련되며 개소식은 공천이 확정된 후 본 선거기간에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