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성을 위장결혼 시킨 후 마사지업소에서 일을 시킨 일당 2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20대 태국여성 9명을 위장결혼 시킨후, 자신이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에 고용해 3억5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주와 종업원 등 일당 2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강북구에서 태국전통마사지업소를 운영하던 업주 김모씨(42)등 2명은 2008년부터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면서 태국 현지 브로커를 통해 태국여성을 내국인과 위장 결혼시켜 입국시키는 방법으로 마사지업소에 불법취업 시켰다.

이들은 입국한 태국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업소인근의 숙소에서 9명을 합숙시키며 업주명의로 1인당 매월 5만원에서 20만원씩 적금을 들게해 도주를 막아 왔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업주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위장결혼한 태국여성등은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및 출입국위반으로 불구속 입건, 강제퇴거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