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최측근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정부을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오는 11일 오후에 있을 출판기념회에서 을선거구 출마를 공표하고 오는 21일 부터시작되는 구정 명절을 전후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홍 전 의원이 의정부을과 갑 양지역을 놓고 저울질 하던중 을로 최종 출마결심을 굳힌 것을 두고 정치권 일부에선 ▲갑을 양지역의 여론조사결과 을선거구에서 득표율이 높은 점 ▲한나라당 복당을 고려할 경우 중앙당이나 당협위원회 정리 작업이 갑보다 을선거구가 쉬운점 ▲한나라당 복당을 못할 경우에도 한나라당 지지표나 조직을 흡수하기가 유리한점 ▲갑지역 경쟁후보군과의 접전이 치열할 수 있는 반면 을선거구의 경우 강세 후보다 없다는 점 ▲을선거구에 예비후보가 몰려 정치구도나 주도권 확보가 쉬운점 등이 을선거구 출마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갑선거구의 경우 통합민주당의 문희상 의원과 한나라당의 김상도 당협위원장의 양자구도 속에 양강 구도가 을선거구의 경우 홍문종 전 의원을 중심으로 다자구도 속에 1강 1중 다약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홍문종 전 의원 최측근은 "홍문종 의원의 경우 명분보다는 실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예비후보 등록은 구정 명절 직후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지난해 11월 14일 홍문종 의원의 갑지역 출마 유력설을 보도한바 있으며 지난해 28일에는 홍 전 의원이 올해 9일경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것이란 후속 보도를 내보냈다. 본지는 지속해서 홍 전 의원의 을출마를 유력하게 전망해 왔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주변 측근을 중심으로 을선거구 출마를 확실시 했고 외부에 자신의 거취가 표명되지 않도록 입단속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갑선거구 출마에 관심을 보인다는 연막작전을 펼치면서 을선거구 출마를 위한 바닦 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